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결과, 5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 협의체인 해외동반진출 협의회(이하 해동진) 회원사 11개 기업과 9~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찾아 실질적인 수출 확대 방안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10일 국내 발전 기자재 중소기업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K-그리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 성과를 거뒀다. 국산 발전 기자재의 해외 진출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적인 해외사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과 코트라(KOTRA) 자카르타 무역관, 해동진 및 국내 7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민·관·공 연대 협력을 본격화했다.
협약 이후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있는 'KOMIPO FACTORY' 개소식에 참석했다. 중부발전은 KOMIPO FACTORY 개소로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뉴스
다수의 화력발전소는 물론 석유, 화학 산업시설이 밀집한 찔레곤 지역에 설치된 KOMIPO FACTORY는 정비, 물류, 통관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 계열사이자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관리를 담당하는 'PLN IPS' 본사를 찾아 실무진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전력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현장에서 'Hari Cahyono' PLN IPS 사장이 홍성정공과 대양롤랜트의 동반 진출에 대해 약속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어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유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509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PLN 등 현지 전력산업 분야의 주요 바이어 23개사가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위한 후속 논의도 활발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동진 회장사 조선영 대표는 "K-그리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과 KOMIPO FACTORY 개소식, PLN IPS 방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출장이었다"라며 "이렇게 쌓여가는 성과들이 해외 동반진출 확대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 일본 등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