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최근 불거진 철수설을 잠재우고 나섰다.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미디어 투어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센터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의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센터다.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에 총 연면적 2만6252㎡에 이르는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로 하루 약 100대의 차량을 정밀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1층에 차량 전시장을 마련, 기존 정비 서비스에 국한됐던 센터의 기능을 확장해 같은 공간에서 판매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서울서비스센터는 GM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센터다. 규모 역시 GM이 보유한 센터 중 가장 크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판매와 서비스 영역에서 고유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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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GM이라는 회사와 고객 사이에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가 별도로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자동차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예고 이후 한국 시장에서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한국지엠은 이번 행사가 철수설을 무마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명옥 한국지엠 CMO 겸 커뮤니케이션총괄 전무는 서비스센터 개소 이후 6개월 이상 지나 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오해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센터를 운영하면서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슈(철수철)를 무마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GM은 한국 고객의 중요성과 사후관리(AS)를 비롯한 고객 경험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헨리 전무는 “한국에서 저희는 사후관리(AS)와 관련해 두 번째 차를 판매한다는 표현을 쓴다”며 “고객이 차를 소유하는 기간 내내 탁월한 품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약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