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인수 후 전문경영인 체제…홈플러스 되풀이 없어"

입력 2025-03-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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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광일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광일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18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고려아연 인수 후에는 "전문 경영진, 고려아연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반년째 분쟁 중이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야당 의원(간사)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부회장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전반적으로 여러 업종을 무분별하게 인수할 때마다 경영철학, 이념이 안 보인다. 속된 말로 '돈 놓고 돈 먹기'"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 시기나 규모는 언제 밝히냐'는 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홈플러스 측과 논의 중"이라며 "(사재출연을 통해) 상거래 채권의 전액 청산은 가능하다"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회장이 불출석하고, 김 부회장이 대리 출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번 (김 부회장) 혼자 증인 서려면 힘드니까 다음에는 김병주 회장 데리고 나오라. 이런 식으로 혼자 나와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의 임직원 2만여 명과 중소기업 납품거래처, 유동화증권까지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김병주 회장은 지난 16일 사모펀드(PEF)로서 이례적으로 사재출연을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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