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바텐더는 기술자와 주류 전문가를 넘어 ‘문화 선구자’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들은 주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술 문화를 창조하고 전파하며, 만취한 고객에게 술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책임 있는 주류 제공이라는 역할도 맡고 있다. 바텐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뛰어난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주류회사 디아지오는 주류 문화 발전과 고급 음주 문화인 ‘파인 드링킹’ 정착에서 바텐더가 차지하는 중요성에 주목해 2009년부터 바텐딩 대회 ‘월드클래스(World Class)’를 개최하고 있다. 월드클래스는 매년 전 세계 6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바텐더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텐딩 대회다. 출범 후 전 세계 45만 명 이상의 바텐더들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며 바(Bar) 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바텐더들을 초청해 국내 바텐더와 호텔리어들이 해외의 바텐더와 교류하며 인사이트를 주고받는 ‘월드클래스 위너 릴레이 게스트 바텐딩 나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책임 음주에 있어서도 바텐더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있다. 댄스크루 ‘위댐보이즈(WE DEM BOYZ)’와 함께 선보인 ‘춤은 자유롭게, 음주는 책임 있게’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캠페인 론칭과 함께 월드클래스코리아 역대 우승 바텐더들과 협업해 논알코올 및 저도수 칵테일 메뉴를 선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바텐더들은 “바 문화, 그리고 바텐더의 역할은 음료를 만들고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