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문제 유출' 논란이 일며 추가 시험을 치른 연세대가 2027학년도 모집인원을 58명 줄여 뽑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2027학년도 모집인원에 반영될 감축분은 58명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연세대는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추가 시험을 치렀다. 애초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261명이었는데 시험을 두 번 치르게 되면서 최종 합격자는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1, 2차 시험 중복합격자 110명이 있었고 총 합격자 중 미등록자 등을 제외 최종 등록 인원은 35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시행한 논술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하며 불거졌다. 연세대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간을 착각해 정해진 시각보다 일찍 문제지를 나눠줬다. 감독관은 15분쯤 뒤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수험생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에 나온 도형을 묘사한 글을 올리면서 문제지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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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험 시작 전 온라인에 문제 유출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피의자 8명이 문제지 사진을 올린 것은 시험이 끝난 이후였고 사전에 문제 유형을 언급한 게시글도 막연해 정보 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험지를 미리 받아 챗GPT로 푼 수험생 1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학생은 시험 후 디시인사이드에 챗GPT 활용 글을 올려 적발됐으나 풀이가 오답이어서 낙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