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18일 PARP/TNKS 이중저해제 ‘네수파립(nesuparib)’이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gastric cancer, including gastroesophageal junction cancer, G/GEJ)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앞서 지난 2021년 췌장암 치료제로도 FDA와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은 바 있다. 네수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1/2와 탄키라제(tankyrase, 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기전의 차세대 합성치사 표적항암제다.
PARP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이를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TNKS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Wnt/β-카테닌 신호경로를 조절하는 효소로, 이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온코닉은 이같은 이중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항암효과를 강화하고, 기존 PARP저해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적응증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코닉 관계자는 “치료옵션이 부족한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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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은 기존에 미국 FDA로부터 ODD 지정을 받았던 췌장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1b/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병용으로 자궁내막암에 대한 연구자주도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은 다음달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네수파립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