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헌재 판결 존중” 崔에 “부끄러운줄 알아야”

입력 2025-03-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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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헌재 결정을 존중·수용해 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히 호소한다"는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당한 말씀”이라며 "그런데 최상목 대행이야말로 제발 헌재 결정을 존중해 수용하라는 국민들의 간곡한 호소는 안 들리나"라고 지적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중요 결정을 앞두고 탄핵 찬반 양측간 갈등이 격화되며 돌발 사고와 물리적 충돌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어떠한 결정에도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을 정면에서 거부하고 있는 게 최 대행 아니냐”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요”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상목 대행에 대해 19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탄핵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라는 결정을 내린 지가 19일째”라며 “(최 권한대행은)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묵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을 향해 “자신은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헌법 수호로 거부한다는게 정상인가”라며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내일(19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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