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존재감 키우는 非明

입력 2025-03-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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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의원(왼쪽부터), 김부겸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응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tk)
▲박용진 전 의원(왼쪽부터), 김부겸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응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tk)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비이재명(비명·非明)계 대권 잠룡들이 지역 행보와 1인 시위 등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달 초엔 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곧바로 조기대선에 돌입하는 만큼, 비명계 대권 주자들은 윤 대통령 파면에 한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틈틈이 세력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17일)부터 지역 순회를 시작했다. ‘TK(대구·경북) 출신’으로서 지역주의를 타파할 적임자 이미지가 강한 김 전 총리는 전날 부산에 이어 오늘은 울산으로 향해 탄핵 촉구 시위·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엔 KNN과 인터뷰를 가지고 부산을 ‘통상 수도’로 만들겠단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부산의 주요 현안인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등과 관련해 “부산이 가진 좋은 지리적 입지를 활용해 ‘통상 수도’ 라는 큰 비전 아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에 부산은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김 전 총리는 또 ‘PK 지지를 어떻게 확대해나갈 거냐’는 진행자 질문엔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금은 잠시 중단돼 있지만 이런 것들은 새로 발전시켜서 지역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인생을 설계하고, 또 여기서 새로운 국가 발전의 비전을 갖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비명계 잠룡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면서 틈틈이 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해보니 정치는 역시 민심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결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나름의 고민이 있겠지만, 선고가 늦춰질수록 국가적 혼란은 커지고, 국가경제와 민생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윤 대통령 파면 촉구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100%, 그리고 8대0 만장일치로 탄핵소추가 인용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국론이 갈라지는 것도 의식을 하면서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론을 내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김 지사는 “이 시점에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일단 탄핵 인용이 되는 결과가 나온 뒤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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