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나스닥 1.71%↓

입력 2025-03-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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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간의 반등 깨고 하락세로 전환
19일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관망모드
엔비디아·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줄줄이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7일(현지시간) 개장시간에 맞춰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7일(현지시간) 개장시간에 맞춰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32포인트(0.62%) 내린 4만1581.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46포인트(1.07%) 떨어진 561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4.54포인트(1.71%) 하락한 1만7504.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대량 매도세 유입이 재개되면서 뉴욕증시의 이틀간 반등 흐름이 깨졌다.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난 2거래일간 급반등했던 만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 정리에 나서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

연준은 19일 오후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로 책정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려있다.

뉴욕 라이스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준을 높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한 상황에서 연준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금융 여건과 경제 성장 전망이 더 크게 악화하는 것을 확인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진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미국이 당초 제안했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빅테크 주식의 가파른 하락세도 투자심리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는 3%, 테슬라는 5% 이상 떨어졌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기술 콘퍼런스인 ‘GPU 기술 콘퍼런스(GTC)’를 열고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베라 루빈’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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