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수출 네고, 역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44~1453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유로화가 독일 재정지출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이면서 밤사이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도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며 “어제 실수요 저가매수와 함께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롱포지션 청산이 장 초반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상 1440원 후반부터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이는 수출업체 네고, 이틀간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연장도 오늘 환율 하락 요인으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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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3월 양회 이후 달러/위안이 위안화 자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7.3에서 7.2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원화는 약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해외주식투자 수급 때문에 낙폭이 제한됐다”며 “또한 FOMC, 국내 정국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안전통화인 달러 롱심리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