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가자지구 공습에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1.15%↑

입력 2025-03-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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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 들어 14차례 최고치 경신
이번 주 연준 기준금리 결정에도 주목
ANZ, 6개월 금값 전망치 3200달러 예상

▲인도 뭄바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뭄바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70달러(1.15%) 오른 온스당 3040.8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14일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에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약 4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두 달간 휴전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채임자는 로이터에 “금을 지지하는 요인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며 “미국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 외에도 중동에 대한 불안이 최근에는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은 위험회피 투자수단으로 지정학‧경제학적 불안으로 올 들어 14% 상승했으며 14차례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기준금리 결정에도 시장의 눈이 집중됐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니테쉬 샤 상품 전략가는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 속에서 FOMC가 진행된다”며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에 있어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한다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3개월 뒤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100달러로, 6개월 전망치는 3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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