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9일 국내 증시가 미국 7개 대형 기술주(매그니피센트7) 중심의 나스닥 지수 급락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장중 금리 동결이 컨센서스인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 이후 엔화 향방이나, 다음 날(20일) 새벽 발표 예정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연례 최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 블랙웰울트라 등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하며 딥시크 여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하락하며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되지 못하고 다른 반도체주의 약세까지 초래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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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3월 FOMC는 금리 동결 여부보다 경제 전망 및 점도표 변화 등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도가 클 전망”이라며 “해당 결과에 따라 시장이 6월로 기대하는 연내 첫 금리 인하 시점과 연말까지 총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 전망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이런 정책 금리 경로 변화는 3월 이후 4.3%대 내외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미 10년물 금리 향방뿐만 아니라 주요국 주가 향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주 발표된 실물 지표들이 선방은 했지만, 그간 미국 증시 조정을 유발한 침체 불안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3월 FOMC에서의 경제 전망 변화와 연관해서 볼 부분”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