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고착화된 플레이 환경에 적응한 유저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메인으로 가져가면서 신작 게임들을 짧게 플레이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배틀그라운드 PC는 무료화 이전 누적 판매량 7000만 장, 최고 동시 접속자 326만명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IP(지식재산권)기 때문에 잠재 복귀 유저 풀이 넓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주가(18일 기준)는 35만1000원이다.
1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PC는 12일 8주년 업데이트로 최고 동시 접속자 90만7246명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근 1달 평균 접속자는 33만6568명으로 작년 1분기 평균 26만1452명을 +29% 이상 상회했다.
여기에 18일 올해 로드맵을 공개하며 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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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량 2종, 아티스트 1회, 셀러브리티 1회 콜라보와, 패션 브랜드 콜라보가 가시화됐고, 컨텐더라는 성장형 외형의 신규 도입도 예고됐다”면서 “이는 모바일에 2020년 처음 적용된 X-SUIT(성장형 코스튬)과 유사한 증명된 BM으로, 첫 PC 도입인 만큼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이외에도 월드 업데이트, 밸런스·메타 업데이트, 안티 치트 강화 등의 계획도 공유했다”면서 “게임 환경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의 다음 성장 동력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 모드와 크래프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에서 나올 전망이다. KCN은 13일 론칭됐고, UGC모드 알파버전은 연내 업데이트 후 2026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알파버전에서는 팀 데스 매치 모드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2026년 이후 완전한 UGC 모드, 언리얼 엔진5가 도입돼 플랫폼화가 전망된다”면서 “유저가 월드, 에셋, 룰을 모두 편집하여 공유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같은 플랫폼화는 이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증명한 바 있다. 포트나이트는 2023년부터 언리얼 에디터를 통해 UGC 맵 제작을 지원 중으로, 지난해 7만 명 이상의 창작자가 월 1만 개가 넘는 신규 맵을 제작하고 있으며 총 플레이 시간의 36.5%(52억3000만 시간)이 UGC 맵에서 나왔다.
UGC 요소는 13일 론칭한 KCN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KCN은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유입한 유저의 게임 패키지 및 상품 판매에 대한 순수익 5%를 받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자체 스튜디오, 투자 스튜디오에서 다작을 출시할 예정이기에 파트너십으로 신규 게임에 대한 유의미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배틀그라운드, 인조이의 UGC 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