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9일 한세실업에 대해 미국의 중국 커머스 견제로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반영하며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2.4% 하향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소액면세 규정 폐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의 추가 관세, 쉬인과 테무에 대한 UFLPA 위반 리스트 등재 검토를 통해 쉬인과 테무의 미국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한세실업은 국내 상장 OEM 중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 연구원은 "쉬인만 해도 미국 패스트패션시장 점유율이 50%로 추정될 만큼 큰 업체이기에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는다며면 타 저가 브랜드가 이를 흡수할 것"이라며 "한세실업은 저가 의류 리테일 업체의 오더 비중이 높기 때문에 C커머스로부터 이탈된 점유율과 관련된 오더를 흡수할 가능성이 눞다"고 했다.
한세실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9813억 원, 영업이익은 6.7% 1517억 원으로 전망됐다. 형 연구원은 "3분기부터 영업이익 기준으로 명확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본다"며 "생산 인건비의 전년비 증가 효과가 소멸되고 관세 불확실성이 진정되며 오더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