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차관 "민감국가 지정에도…韓·美 과학기술 협력 문제없다"

입력 2025-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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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양자전략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양자전략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 “과기정통부는 에너지부와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고 향후 협력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동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9일 대덕 특구에서 주요 출연연들과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이창윤 차관의 보스턴 출장 성과를 연구기관들과 공유하고 미국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총 12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출연연들을 대상으로 미 신정부의 과학기술 동향과 미 에너지부(DoE) 민감국가 지정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이 차관은 "최근, 미 에너지부에서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확인해 주면서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과학계의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외교·산업·기재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 백악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미 시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직접 협의하는 기회에 관계부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현재 미 에너지부 민감국가 등재로 인해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음에도 곳곳에서 우려가 많아 과학기술계의 불안이 높아지고 사기가 저하될까 걱정스럽다"며 "

한미 과학기술 동맹은 더욱 가속화돼야 하며 우리나라 과학계에서 미 우수 연구기관들과의 실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해 제시해 주신다면 과기정통부는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미 과학계 주요 인사들이 마련한 ‘미국 과학기술 비전’과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 개념 변화’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각 출연연이 기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미 협력 아이템에 대해 발표한 후,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심층 논의했다.

이창윤 차관은 “미 신정부와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 위해서는 미 국립연구소, 유수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 출연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미 신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을 주선해 출연연의 협력사업들이 더욱 확장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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