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의지 보여달라"…삼성SDS 주총장 나선 소액주주들

입력 2025-03-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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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성SDS 주주총회…사내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 의결
소액주주, 주주가치 제고 노력 요구
매출, 영업이익은 올랐는데 주가는 지지부진
2014년 공모가 19만원→12만 1000원

▲삼성SDS 타워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 타워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했다.

삼성SDS는 19일 오전 9시 송파구 잠실 캠퍼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내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 등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지난해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준희 대표와 이호준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는 소액 주주들이 참석해 회사의 주가 상승을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삼성SDS 소액주주연대모임은 △현금성 자산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 환원 △인공지능(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소액주주들이 바라는 건 배당 소득도 있지만, 주가 상승"이라고 강조하면서 "19만 원에 공모한 주가가 지금 12만 1000원인데, 배당을 매년 받았다 해도 그 걸로는 (손실이) 커버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이 꼭 이익만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있다"면서 "회사가 주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13조 8283억 원, 영업이익 91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7%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조 32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IT 서비스 사업에서 3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으로 확대됐다.

다만 주가 상황은 좋지 않다. 전날 삼성SDS 종가는 12만 1700원으로, 최근 1년간 최고가 17만 1800원 대비 약 29% 하락했다. 2014년 10월 상장할 당시 삼성SDS 공모가는 19만 원이었다. 공모가 대비 약 36% 떨어진 셈이다.

삼성 SDS는 생성형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강화,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고, 공공 및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운영 사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사업을 통해 기업 고객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희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신규 선임 된 이후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평균 14만2560원으로, 약 1억4000만 원 규모를 매입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마련했다. 이사회 내 설치 가능한 위원회 종류를 확대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황성우 전 대표는 "오늘 소액 주주분들께서 많은 의견 주신 것을 이준희 사장과 이호준 부사장, CFO 모두 가슴속 깊이 새기고 열심히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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