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억 원 투자해 창업기업 1000개 육성 계획

서울시가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 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시는 미래 경제산업의 먹거리이자 혁신적 게임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을 비롯해 ICT・로봇, 바이오, 창조산업 등 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수대학 자원이 원활하게 창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대학 창업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우선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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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00개 기업 중 50% 내외를 AI·ICT·로봇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 10% 이상은 창조산업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 소셜·환경, 제조업·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예비·초기기업을 발굴 육성한다.
기존 2년이었던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간도 최대 3년(1+1+1년)까지 연장해 초기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기존 만 39세 이하로 제한되어 있던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대표자 연령제한을 학생 창업(대학, 대학원) 및 동문창업(졸업생)의 경우 폐지해 창업 기회의 문턱을 낮춘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해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가전전시회(CES),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와 같은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