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2000억 절감

입력 2025-03-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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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량 700MW 확보해 구입전력비 절감 통한 전기요금 인상요인 흡수
한국능률협회 주관 '한국의 경영대상'서 산업계 우수 혁신 사례 선정

▲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이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를 운영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2000억 원의 구입전력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4월 도입한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를 통해 46개 고객, 총 700메가와트(MW)의 약정량을 확보해 작년 하반기 약 2000억 원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 심화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력 계통 고장으로 주파수가 하락하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전에 계약된 고객의 전력 공급을 즉시 차단해 나머지 전체 계통을 안정화하는 제도다.

한전은 계약 유지 및 부하차단 시 정전 리스크 감수에 대한 보상으로 연 1회 킬로와트(kW)당 1320원의 운영보상금을 지급하며, 실제 부하를 차단하는 경우 고객의 영업손실에 대해 kW당 9만8400원의 동작보상금을 실적에 따라 추가로 지급한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이미 설치된 변전소를 활용해 투자비가 추가로 들지 않고, 시행 즉시 발전제약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제도 시행으로 동·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이 약 1.5기가와트(GW) 완화됐으며, 저비용 발전기를 추가로 운전, 앞으로 매년 약 41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전은 해당 구입전력비 절감으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해 국민 부담을 완화한 것은 물론,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통운영 측면에서는 전력계통 고장 시 주파수 하락 방지에 따른 안정성을 높여 광역정전을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의 경영성과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한국의경영대상'에서 '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전 직원이 자체 발굴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제도 도입과 정착 및 확산에 총력을 다한 결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대용량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도 가입 고객을 추가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전력계통현안 해소와 안정적 계통운영을 통해 국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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