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연금개혁 의지 있는지 의아…생색만 내고 실제론 안 해”

입력 2025-03-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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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양보하면 조건 붙여…집권여당 책임감 회복하라”
“큰 틀 합의한 만큼 20일 본회의 통과 목표로 논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9.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9.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집권여당의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참으로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같이 길을 찾자고 하면서 민주당이 가까스로 양보해서 합의될 듯하면 돌을 던지고, 길을 찾아서 될 듯하면 또 돌을 던져서 방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입으로만 연금개혁을 하자고 하는데, 그런다고 개혁이 되나”라며 “하나 양보하면 조건 붙이고, 또 양보하면 또 조건을 붙이고, 하지 말자는 건가. 생색내면서도 실제는 안 하겠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급기야 오전에 국회의장과 양당이 합의한 내용을 3시간 만에 번복했다. 아이들 장난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며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연금개혁을 하는 이유는 아프지만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집권당이 민주당의 발목 잡느라 개혁을 지연시키면 결국 그 부담은 미래 세대에게 간다. 국민의힘은 미래 세대의 죄인이 되고 싶은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큰 틀에 합의한 만큼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며 “국민 삶을 위한 논의에 집중해서 합의하는 게 일단 최선이다. 국민의힘의 조속한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전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모수개혁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이후 ‘여야 합의 처리’ 문구를 포함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모수개혁안 처리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고, 민주당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며 협상은 공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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