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내 공립초등학교 21곳에 전문상담 기간제교사가 추가 배치된다. 초등학교에서 학업‧교우관계 등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정서적 위기 학생이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생수 1000명 내외의 대규모 학교와 지난해 전문상담인력 인건비를 지원받은 학교 중에서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교 21곳을 선정해 전문상담 기간제교사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에서 학업‧교우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정서적으로 위기인 학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학교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64.8%에 그친다.
다만 교육부의 교사 정원 감축 기조에 따라 올해 전문상담교사 정원이 크게 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확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배치하게 됐다고 서울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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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한 학교 전문상담교사 배치 의무화와 전문상담교사 정원 확대를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적극 활용해 2028년까지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이 상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위기유형별 맞춤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사회정서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마음건강을 지키며 즐겁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상담·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가 학생에 대한 상담‧치료 권고를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라면 학생에게 상담 또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