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마존 제쳤다…‘세계 혁신 유통기업’ 2위 차지

입력 2025-03-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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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선정…물류인프라 기반 폭발적 성장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구분해 이동하는 역할을 하는 소팅 봇(Sorting robots) (사진제공=쿠팡)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구분해 이동하는 역할을 하는 소팅 봇(Sorting robots) (사진제공=쿠팡)

쿠팡Inc(쿠팡)이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통 기업에 올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기술·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유통 부문 2위에 올랐다. 패스트컴퍼니는 이번에 자동차, 로보틱스, 가전, 뷰티 등 58개 업종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보인 609개 기업을 선정했다.

쿠팡은 유통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의류 유통사 제이크루에 이어 두 번째로 혁신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세계 이커머스 기업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다. 이케아가 3위, 세계 최대 규모 주얼리(장신구) 제조사 판도라가 4위,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마존은 8위에 올라 쿠팡보다 여섯 단계나 낮았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은 로켓프레시와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고객의 재방문을 지속해 끌어낸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면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쿠팡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던 영국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를 지난해 인수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점과 한국에서 럭셔리 상품을 당일배송 하는 혁신 서비스를 탑재한 뷰티 앱 ‘알럭스(R.lux)’를 선보인 점 등도 호평했다. 지난해 전체 플랫폼 매출(달러 기준)이 24% 증가하는 사이 파페치와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이 296% 급증한 점도 언급, 미래 성장 역량과 가능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쿠팡은 인공지능(AI)과 맞춤형 로봇공학 등의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유통 운영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서비스 혁신성을 높여왔다. 꾸준한 투자에 힘입어 현재 쿠팡이 보유한 글로벌 특허 수도 2100여 개로 최근 4년 새 3배 늘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말 미국계 글로벌 특허 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선정한 ‘2025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IBM, 메타, 알파벳, 에릭센 등 굴지의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샬 완자리 쿠팡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쿠팡의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머신러닝은 매일 수조건의 예측을 토대로 검색과 결제, 풀필먼트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수십만 개 중소기업 협력사와 수천만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독특한 모델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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