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역대 최대 규모 개최…AIㆍ로봇 기술까지 총망라

입력 2025-03-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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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역대 최대 규모 12개국 450여개사 참여
육상·해상·항공 등 전 영역 모빌리티 선봬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국내 대표 자동차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의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4월 3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겸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30년 전시회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해 참가 기업 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2025서울모빌리티쇼 추진상황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2025서울모빌리티쇼 추진상황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업체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비야디(BYD), 로터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MINI)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 전기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는 올해 목적기반차량(PB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국내 진출한 중국 BYD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YD는 중형 세단 ‘씰’과 블레이드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G모빌리티(KGM)와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테슬라는 전시 참여에 대한 본사 차원에 지침에 따라 참여하지 않았고, KGM은 공개할 신차가 없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상과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술들이 총망라될 전망이다. 선박 업체도 최초로 참가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 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내달 개막하는 2025서울모빌리티쇼 개요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내달 개막하는 2025서울모빌리티쇼 개요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는 HD현대는 차세대 굴착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롯데그룹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시속 40㎞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을 진행한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모터쇼가 과거의 위상을 잃어가는 가운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모빌리티 버전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성차 위주의 전시를 넘어서 소프트웨어와 로봇, AI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 생태계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강 위원장은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내린 것은 신차 공개를 하는 수준의 전통적인 모터쇼 가지곤 흥행하기 어렵다는 걸 증명하는 대표 사례”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산업의 상황을 대대적으로 수용해서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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