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매출 비중 65% 돌파…4년 새 20% 증가

입력 2025-03-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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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2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약 4조5000억 원 중 65%가 유럽
유럽, 두 번째로 큰 시장…상위 제약사 다수 포진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유럽에서 매출 3조 원을 기록했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약‧바이오 시장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략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회사는 이곳에서 최근 4년간 매출이 6배 가까이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만큼 성장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 원 중 65.2%인 2조9633억 원이 유럽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5.8%(1조1741억 원)를 차지하는 미국 매출의 3배에 가깝다.

최근 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 매출은 급성장했다.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한 2020년 유럽 매출은 5274억 원으로 전체 매출 1조1648억 원의 45.3%였지만, 4년 새 매출이 6배 증가하며 유럽 비중이 60% 대로 확대됐다. 이 기간 유럽 지역의 점유율은 2021년 48.1%(7538억 원), 2022년 59.5%(1조7859억 원), 2023년 63.7%(2조3538억 원)로 점차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매출 비중이 24.8%(2894억 원)에서 25.8%로 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유럽의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미국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2020년 매출 2894억 원에서 지난해 매출 1조1741억 원으로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첫 수주도 유럽에 있는 제약사와 체결했다. 1월, 2조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다. 이는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의 40%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 매출이 상승한 이유는 유럽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고, 다수의 글로벌 상위 제약사가 포진해 있어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매출액 상위 20곳 제약‧바이오 사중 유럽 기업이 10곳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영향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인수하며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매출이 반영됐다. 실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조 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유럽뿐 아니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질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이달 1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상위 20개 사를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은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지난해 12월 완공된 항체약물접체(ADC) 생산시설은 1분기 내 에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5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구축해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ADC 전용공장 가동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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