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규모별 맞춤형 지원사업 필요…대기업 협업 도움 커”

입력 2025-03-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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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강남구 현대리바트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소공인 상생협력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강남구 현대리바트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소공인 상생협력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역량이 부족한 소공인들에게 규모별 맞춤형 사업과 판로개척‧전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기업과 협업은 소공인들이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소공인과 상생협력 활동 중인 현대리바트를 방문해 리바트 온라인몰 입점 소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에 소공인을 위한 공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16개 가구 제조 소공인을 입점시켜 소공인 제품들을 전시‧판매한다. 대기업과 소공인 간 자발적 상생협력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리바트 온라인몰에 입점한 6개 수제가구, 공예품 소공인이 참석했다. 대기업과 소공인 간 협업방안, 전통공예품 소공인 판로개척, 제조공정 자동화 등 소공인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송이 소목소복 대표는 “작년에 6000만 원 규모 스마트 공방 사업에 참여해 진행했다”며 “사업 참여에 대해 자부담이라는 부분이 들어가다 보니 굉장히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을 가동하는 소공인 등 범위가 큰데 소(小)소공인인 저희를 위해 맞춤형 지원 사업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유라 율세라믹스튜디오 대표는 “소공인이면서도 작가로 예술 작업을 하다 보니 제품을 다량 생산하고, 판로를 개척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든다”며 “전시 참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고,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전칠기를 만드는 심정은 심아르떼 대표는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 가진 내수 시장의 한계를 글로벌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소공인의 경우 저렴한 대출 이자를 제공하는 등 배려를 해주고 전시 공간, 판로 문제 등을 지원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와 협업한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김나리 정근날 대표는 “디자인하고, 제작하고, 인스타에 올리고, 반응이 오기까지 모든 힘든 시간을 1인, 2인이 해결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은 모든 소공인의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리바트가 공예가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며 “작은 공방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자사몰에 한쪽을 내어 주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일부 공간을 내주는 배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협업이 지속하려면 서로에게 상호이익이 돼야 하고, 우리 소공인들은 분히 대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공인 3개년 종합계획’ 이행 과정에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공인들과 교류한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최소한의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참에 수수료를 안 받도록 하겠다”며 “우리도 정말 진정성 있게 이분들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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