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만에 재개된 쌍용자동차 노사의 대화 교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 쌍용차 노사는 오전 9시 대화 교섭을 시작해 세 차례 교섭과 정회 끝에 31일 새벽 4시, 또 다시 교섭에 들어갔다.
오전 7시 노사 양측은 또 다시 대화를 정회해 교섭 내용을 정리하고 조식을 한 후 논의를 거쳐 재개 시간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사 대화에는 박영태 법정관리인 등 회사측 대표 3명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노조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최대 현안은 정리해고자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 가운데 무급휴직자를 최대 40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정리해고자 규모를 줄이고 무급휴직자를 최대한 늘리길 원하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까지만 해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화 재개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