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FOMC 성명 앞두고 관망세…닛케이 0.2%↓

입력 2025-03-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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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 보합세
트럼프 시대, 주요국 금리 영향력↓

1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기준금리 현행 유지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관과 비관이 엇갈렸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위축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기술 종목도 혼조세 속에 낙폭을 키웠다. 대만 증시만 1% 넘게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93.54포인트(0.25%) 내린 3만7751.8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12.40포인트(0.45%) 오른 2795.96에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0%) 내린 3426.43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상승분을 이날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

이밖에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06%) 오른 4010.17에 마감했다. 하락 개장하고 오후 상승 전환했으나 종가는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보다 310.84포인트(1.40%) 내린 2만1960.83에 거래가 종료됐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47.64포인트(2.27%) 오른 2만4693.2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9% 상승,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28%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큰 변동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조선과 제조ㆍ서비스 부문의 손실로 인해 전체 지수가 내려앉았다. 예상했던 이 날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결정도 관망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힘이 실리면서도 변동성은 컸다. 닛케이225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11.79% 상승한 28.16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내재 변동성은 파생상품인 옵션 기초가격의 변동성을 의미한다. 여러 옵션으로부터 산출한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추정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차루 차나나 '삭소마켓'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BOJ가 외부 불확실성을 자국 금리 결정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라면서도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BOJ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탓에 작년만큼 이들의 결정이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주요 기업이 속속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정유 화학 업종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전자와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62%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0.9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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