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 발언 맹비난…“천박” “테러 선동”

입력 2025-03-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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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공당 대표가 할 얘기 아냐”
권성동 “李, 내란선동죄 현행범…뭐가 불안한가”
나경원 “대놓고 협박”…김기현 “협박죄 체포해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7. (연합뉴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7.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을 맹비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공당의 대표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대체 거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며 “이것은 명백히 자신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테러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이 대표는 대체 뭐가 불안해서 이런 막말 협박을 가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망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안 그래도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수사와 관련해 하나둘씩 비극적 결말을 맺은 것이 다시금 생각나면서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한다”며 “이렇게 대놓고 신변위협 협박을 한다면, 신변 보호 경호인력이 필요한 것은 이 대표가 아니라 최 권한대행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시정잡배들이나 쓰는 언어를 동원해 공개협박을 해대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섬뜩한 공포가 느껴진다”며 “최 권한대행은 아무런 죄가 없다. 공개적으로 국가수반을 겁박한 이 대표야말로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대표를 협박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아무리 당 대표라 해도 민주당은 이런 발언을 감싸줘선 안 된다. 자정 능력을 발휘할 자신이 없으면 ‘민주당’ 간판 내리고 여의도 ‘재명이파’로 당명을 바꾸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어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겁박하더니 오늘은 이 대표가 ‘직무유기죄’ 운운하며 ‘최 권한대행 체포’까지 으름장 놓고 있다”며 “다급해진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이 국헌 문란행위를 밥 먹듯 하고 있다”라며 “최 권한대행은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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