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각지불공(却之不恭)/역노화

입력 2025-03-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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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더글러스 대프트 명언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비밀이며 오늘은 선물이다.”

미국 코카콜라사 회장. 그가 취임에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다. 그는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사 회장이었던 브라이언 다이슨이 ‘삶이란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일, 가족, 건강, 친구, 나)을 돌리는 저글링(juggling) 게임입니다’로 시작하는 대학 졸업식에서 한 축사를 소개했다. ‘일을 떨어뜨리면 튀어 오르지만, 나머지 넷은 유리공이어서 깨진다’라며 한 말이다. 오늘은 그의 생일 날. 1943~.

☆ 고사성어 / 각지불공(却之不恭)

다른 사람의 호의나 성의를 받아들일 때 고맙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관용어다.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표현이다. 맹자(孟子) 만장하(萬章下)에 나온다. 맹자가 제후들을 공경해 폐백(幣帛)을 모두 받아들이자, 제자 만장(萬章)이 스승의 행동이 못마땅해 한 질문. “그러한 것은 물리치시지요. 그러한 것을 물리치는 것이 공경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却之 却之爲不恭 何哉].” 맹자는 “존귀한 사람이 내려주는데, 그것을 취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고 난 뒤에 받는 것은 불공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물리치지 않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 시사상식 / 역노화(逆老化)

생명체가 노화해 수명이 다해 죽음에 이르는 현상을 의과학 기술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일련의 노력으로, 크게 인체의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어서 현상 유지하거나, 혹은 역전시켜 젊은 상태로 되돌린다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노화를 극복하는 일이다. 인간이 젊음의 활력을 오래도록 유지하게 하거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도록 해 실질적인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숨을 붙들어놓을 뿐인 연명 치료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잠자코

한자 ‘잠잠(潛潛)’이 접미사 ‘하고’와 만나 축약되었다.

☆ 유머 / 어제와 다른 오늘 선물

해군 소위가 여자를 만나자마자 곧 사랑에 빠졌다. 남자는 매일 여자에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보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났다.

얼마 지나 소위가 바로 그 꽃가게를 찾아 값싼 꽃 한 다발을 달라고 했다.

가게 주인이 한 말.

“소위 양반, 결혼하신 게로군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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