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故) 휘성의 친동생 최혁성 씨가 고인을 추모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9일 최 씨는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오셔서 또 멀리서라도 화환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신 여러 업계 관계자분들 및 동료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최 씨는 “빈소를 가득 채운 화환과 끊임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보며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저희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인 걸 알게 되었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저희 형과 함께 일해오시면서 주로 좋은 기억이 많으시겠지만, 혹여나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시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시고,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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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이제 저희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라며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제가 본 저희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형을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고인을 보낸 뒤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또한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라며 “저희 형 멀리 가는 길 함께 배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최 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이라 더 힘을 텐데 위로하는 말이 너무 크게 와 닿는다”, “가족들도 평온하길 바란다”, “글이 참, 담담해서 더 마음 아프다”라고 추모와 응원을 전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가족들은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동료 연예인들의 설득으로 지난 14일 빈소를 마련했다.
이후 고인은 16일 가족과 지인들의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장례를 무사히 치른 유가족은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