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이어가던 독일 DAX30, 0.40% 하락
트럼프, 푸틴에 이어 젤렌스키와도 긍정적 통화
연준 금리 동결 전망에 관망세 짙어져 변동폭 제한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9%) 소폭 오른 555.3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92.64포인트(0.40%) 내린 2만3288.0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3포인트(0.02%) 상승한 8706.6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6.90포인트(0.70%) 오른 8171.4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러‧우 전쟁 휴전의 진전에 반응, 주요 통화 정책을 기다리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대부분 소폭 올랐고 DAX30지수는 하락했다. 전날 독일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부채한도 개혁 기본법(헌법) 개정안과 러‧우 전쟁 휴전에 대한 진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큰 틀의 휴전안에 합의하는 통화를 마친 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긍정적인 통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부분 휴전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도 계속한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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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져 변동폭은 제한됐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월 FOMC 동결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부채한도 개혁으로 상승하던 독일증시가 이날 하락했는데, 장기적으로는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출 확대로 독일 경제 성장은 물론 유럽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재정 확대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독일의 재정 개혁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스톡스유럽6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45에서 580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20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