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파월 “관세 인플레 일시적” 발언에 안도…6월 인하 의견도

입력 2025-03-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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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투자자들, 연준이 인플레 통제할 거라 믿어”
모건스탠리 “5월 회의, 6월 인하 위한 준비될 것”
골드만삭스 “다소 스태그플레이션 느낌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월가는 관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판단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안도하면서도 관세가 발효되는 4월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의 엘리스 오젠바우 투자 전략가는 “‘일시적(transitory)’이 돌아왔다”며 “시장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은 관세나 다른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고 연준이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일시적 경우라면 때로는 그냥 지나치는 게 적절할 수도 있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9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본격적인 관세 부과가 내달 시작하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짐 캐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당장은 연준이 경제를 가볍게 점검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5월 회의에선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상호관세가 4월 초 발효될 예정이고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많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월 경제지표와 주요 이슈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5월 7일 회의에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이고 5월 회의는 6월 금리 인하를 위한 준비 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휘트니 왓슨 CIO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 수정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예측이 반대로 움직임에 따라 다소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느낌을 줬다”며 “현재로선 연준이 최근 성장 둔화가 더 심각하게 발전할지 주시하면서 기다리는 모드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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