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결정에 상승폭은 일부 제한

미국 달러화는 19일(현지시간) 소폭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103.43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48.73엔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소폭 상승한 1.300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0달러까지 하락한 뒤 일부 회복하면서 0.49% 내린 1.08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상승폭이 반으로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0.5%포인트(p)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의 장기적 약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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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를 감안해 올해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5%에서 2.7%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2%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일부 단기 측정치가 상승했다”면서도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