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생존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지정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21일 열린다.
환경부는 21일 오후 2시부터 경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되새기고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다. 이는 유엔에서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인 '빙하보존'에 내포된 '기후변화와 미래 수자원 확보'의 의미를 살리는 한편 모두의 실천과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통해 미래 수자원 확보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물관리 분야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게 △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표창(5명) △국무총리표창(9명) 등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에는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포장(근정)에는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환경부 주최 사단법인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주관으로 물관리 정책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고 물의 날 주제 등과 연계한 물관리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학술회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부, 학계, 물관리 기관 등 물 관련 전문가는 한반도 미래 기후 전망, 기후대응댐 역할 등 기후위기시대 물관리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념식 이후 국제물산업박람회 전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물산업 제품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제어시스템 등 물산업 현재와 미래를 살필 예정이다. '안전한 물과 우리의 세상'을 주제로 200여 개 물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산업박람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무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카드뉴스, 퀴즈 이벤트, 아이디어 공모 등 여러 행사 정보를 환경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관련 물관리 정책 정보를 집대성한 '물과 미래' 책자를 발간하고 홍보영상을 17일부터 환경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김 장관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물의 가치를 되새기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 데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는 우리 생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게 물을 지키고 미래에 필요한 물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