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준 ‘연내 2회 인하’ 전망 유지에 안도…나스닥 1.41%↑

입력 2025-03-20 0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이 스크린에서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9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이 스크린에서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0.63포인트(1.08%) 상승한 5675.29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67포인트(1.41%) 뛴 1만7750.7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연준이 이날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준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정책·경제전망(SEP)에서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19명 중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융 정책이 ‘긴축적 상황’에 있다고 평가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경제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체감 경기가 악화하고 있으나 고용 등 실물 경제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세로 인해 물가가 부분적으로 오를 수는 있지만 이는 곧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잘 고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써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각이 확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53.6%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날 기준으로는 44%였다. 올해 각 25%포인트씩 2회 이상 낮출 가능성은 83.4%로 나타났다.

양적 긴축을 늦추기로 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연준은 금융 혼란을 피하고자 4월부터 보유 미국 국채 축소 한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월 50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주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을 찾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소폭 올랐고, 국내총생산(GDP_ 전망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이 현재 주가를 압박하고 있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의 배경을 악화시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을 구성하는 11개 분야가 모두 올랐으며 임의 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재, 기술, 통신서비스 부문이 1% 이상 뛰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8.29%) 내린 19.9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1%) 뛴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변 지역으로부터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대규모 공습에 이어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지상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할 태세여서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국제 금값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0.4달러 오른 온스당 30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052.4달러로 중심 선물월물로서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4.247%,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이상 하락한 3.979%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5% 상승한 103.65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기의 정점"…이병헌이 사는 ‘삼성동 SK아펠바움’은 [왁자집껄]
  • [르포] 폐플라스틱을 씻고 부숴 페트칩으로…삼양에코테크 시화공장
  • 27년 만 보험료율 인상이지만…자동조정장치 도입 없이는 '현상유지'
  • 프로야구 개막 D-2…직관 가기 전 봐야하는 '2025시즌 변화' [이슈크래커]
  • 이진호, 故 김새론 美 결혼설 폭로에 누리꾼들 싸늘…"이게 무슨 상관?"
  • 韓총리 24일 탄핵 선고, 尹은 안갯속...술렁이는 정치권
  • "토허제 재지정, 부동산 망쳐"…곳곳서 탄식 쏟아졌다
  • 2025 벚꽃 개화 시기·벚꽃 명소·벚꽃 축제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20,000
    • +2.41%
    • 이더리움
    • 2,934,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503,000
    • +0.2%
    • 리플
    • 3,692
    • -1.6%
    • 솔라나
    • 193,300
    • -0.41%
    • 에이다
    • 1,090
    • +0.18%
    • 이오스
    • 841
    • +0.24%
    • 트론
    • 342
    • +1.18%
    • 스텔라루멘
    • 423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00
    • +0.88%
    • 체인링크
    • 21,580
    • +1.22%
    • 샌드박스
    • 428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