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9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01%) 소폭 오른 온스당 3041.2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14일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서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강세장에 진입한 금값을 더욱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타이 웡 금속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성명서와 경제 전망에서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장에 진입, 인플레이션 우려와 자산시장 불확실성 속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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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유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 경제 성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을 이날 금리 결정 전 57%에서 62.1%로 상향 조정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 수요가 높아진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