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CJ에 대해 비상장사 CJ 올리브영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2만7300원이다.
20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7000억 원, 영업이익 6301억 원”이라며 “CJ 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및 온라인 성장으로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 82.3%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24.1%, 37.9%를 기록하며 호실적이 이어졌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CJ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하고 있는 CJ 올리브영 지분 11.29%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예정”이라며 “당초 3년 이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조기에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CJ 올리브영의 자사주는 11.29%에서 22.58%로 상승하게 된다”며 “CJ 올리브영은 그룹 승계 과정에서 핵심 자회사로, 현재까지 기업공개(IPO) 나 CJ와의 합병, 최대주주 지분의 지주사로의 현물출자 등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어떤 경우에라도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 상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상장 상태로서의 CJ 올리브영에 대한 매력은 CJ 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성장세가 유효하다”며 “비상장사인 CJ 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른 CJ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CJ 올리브영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결정될 때까지 CJ 주가에는 CJ 올리브영 가치가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