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주와 시장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그룹 구조조정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속도를 높여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루 속히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그룹의 안정과 내실을 꾀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법 회장은 '합리경영'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박회장의 재임기간 중 업무 추진 과정에서의 모든 판단과 결단은 ‘합리’에 근거할 것이라 밝혔고, 앞으로 금호아시아나 임직원의 행동 양식에서도 주요한 지침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회장이 임직원에게 그룹 경영에 대해 ▲그룹의 안정적 운영에 매진할 것 ▲실적과 성과를 중시할 것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꽃피울 것 ▲인간중심·환경중심 경영을 펴나갈 것 등 네가지 포부를 밝혔다.
박찬법 회장은 40년간 그룹에 몸담은 ‘정통 금호맨’이다. 1969년에 입사한 그는 1990년 아시아나항공 영업담당 상무를 거쳐 2001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보다도 그룹의 경영철학과 내부 사정, 각종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박찬법 회장은 선대회장들과 비슷한 이름 때문에 오너 경영인으로 오해를 받지만 그는 오너 일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전문경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