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략] 美 FOMC 안도감 주려 노력...금리인하 시점 6월로 예상

입력 2025-03-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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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성장 하향과 물가 상향했지만, 스태그플래이션 가능성 부인했다. 관세 물가 압력 우려하면서도 일시적이라고 안도감 주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김지나 유진투자 연구원= 기준금리를 현 수준(4.25~4.50%)에서 만장일치 동결했다. 예상대로 점도표는 연간 2회로 유지했으나 성장률과 물가를 우려하면서 경제전망은 변경됐다. 관세에 연동되어 있어 미리 정책 신호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은 하향했고 물가 전망은 상향, 실업률 전망은 올해 소폭 상향했다. 이를 기반으로점도표는 기존 연간 50bp 인하를 유지했다. 양적긴축(QT) 월간 한도는 국채를 기존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했고, 주택유동화증권(MBS )한도는 350 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FOMC 후 경기 우려 및 안도감등에 금리는 하락했다.

올해 연준 기준금리 전망을 인하 시점은 빠르면 6 월이 될 것으로 보며, 하반기 중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관세 정책의 시기와 여파 정도에 따라 첫 인하가 6 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의는 한 마디로 ‘일단 지켜보자’로 요약된다. 정책 결정권이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에 있기 때문에 연준은 섣불리 시그널을 주기 어렵다. 관세정책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경제적 영향을 예측해야 통화정책 경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4월 초 공개될 상호관세의 윤곽이 잡히고, 그로 인한 물가 변동이나 심리, 실물지표의 변화를 확인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차기 인하가 빠르면 6 월이라고 보는 근거다.

단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인하 기조를 멈추고 지켜보는 것이다. 시장으로 하여금 물가 경계심을 적절히 불러일으키되 그것이 전체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연준의 몫이다.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런 관점에서 적절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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