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브이리서치는 20일 지엔씨에너지에 대해 국내 데이터센터 증설 수혜를 볼 수 있고, 해외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멀티플 상향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 비상 및 상용, 열병합, 바이오가스 발전사업, 환경설비 설계 및 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향 디젤엔진 비상발전사업의 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발전기 사업 부문의 약 70%가 데이터센터 향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센터 특성상 비상발전 설비가 필수인데, 동사는 국내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브이리서치는 "2025년부터는 데이터센터 증설에 대해 더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딥시크, 범용 인공지능(AGI)등의 키워드가 대두하며 AI에 대한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국내 기업 및 정부 또한 AI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확보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 DCI Data Centers(가산, 하이퍼스케일급 추정), 3월 이지스자산운용 데이터센터(안산, 40MW) 등 2025년 신규 데이터센터 착공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국내 비상발전 분야 압도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최근 동사의 주가 흐름은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증명이 이뤄질 때마다 레벨업하는 양상을 보인다"라며 " EPC 업체 특성상 줄곧 5~1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왔는데, 이제 멀티플 상향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라는 전방 산업 특성상 준수한 이익률과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어 EPC 업체의 멀티플 할인 요인 일부는 상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라며 "현재 사업다각화가 이뤄지는 단계로, 파푸아뉴기니 발전소를 인수하여 2024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력 인프라 분야, 해외 EPC 수주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