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엔 환율의 강세를 일부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대신증권은 "BOJ를 소화하며 엔·원환율도 가팔랐던 상승세를 일부 되돌릴 것으로 보이나,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원화의 강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엔·원환율은 이달 들어 원화의 변동은 제한된 상황에서 엔화 강세 폭이 확대되며 995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
3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BOJ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했다. 일본 기준금리 0.5%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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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속도 조절 이유로 관세를 포함한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1월보다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 하락이 빨라져 수입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된 점 또한 일본 금리인상 속도를 제한한다"고 짚었다.
달러엔 환율 하락 일부를 되돌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추세 전환보다 속도조절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과 대내외 여건을 살피며 향후 추가 인상도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