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연준 의장, 시장 안심시켜

입력 2025-03-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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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고수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0.63포인트(1.08%) 상승한 5675.29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67포인트(1.41%) 뛴 1만7750.7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연준이 이날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준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정책·경제전망(SEP)에서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19명 중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융 정책이 ‘긴축적 상황’에 있다고 평가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경제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체감 경기가 악화하고 있으나 고용 등 실물 경제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세로 인해 물가가 부분적으로 오를 수는 있지만 이는 곧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잘 고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각이 확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53.6%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날 기준으로는 44%였다. 올해 각 25%포인트씩 2회 이상 낮출 가능성은 83.4%로 나타났다.

양적 긴축을 늦추기로 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연준은 금융 혼란을 피하고자 4월부터 보유 미국 국채 축소 한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월 50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주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을 찾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소폭 올랐고, 국내총생산(GDP_ 전망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이 현재 주가를 압박하고 있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의 배경을 악화시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을 구성하는 11개 분야가 모두 올랐으며 임의 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재, 기술, 통신서비스 부문이 1% 이상 뛰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8.29%) 내린 19.9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1%) 뛴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변 지역으로부터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대규모 공습에 이어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지상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할 태세여서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약 174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10만 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증류유 재고는 지난주 28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동시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원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전쟁 휴전을 두고 전화 협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매우 좋은 전화 회담이었다”고 밝히면서 협상이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원유 선물 매도를 부추겼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9%) 소폭 오른 555.3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92.64포인트(0.40%) 내린 2만3288.0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3포인트(0.02%) 상승한 8706.6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6.90포인트(0.70%) 오른 8171.4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러‧우 전쟁 휴전의 진전에 반응, 주요 통화 정책을 기다리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대부분 소폭 올랐고 DAX30지수는 하락했다. 전날 독일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부채한도 개혁 기본법(헌법) 개정안과 러‧우 전쟁 휴전에 대한 진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큰 틀의 휴전안에 합의하는 통화를 마친 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긍정적인 통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부분 휴전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도 계속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져 변동폭은 제한됐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월 FOMC 동결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19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01%) 소폭 오른 온스당 3041.2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14일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서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강세장에 진입한 금값을 더욱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타이 웡 금속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성명서와 경제 전망에서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장에 진입, 인플레이션 우려와 자산시장 불확실성 속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유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 경제 성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을 이날 금리 결정 전 57%에서 62.1%로 상향 조정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 수요가 높아진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5% 이상 올랐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44% 급등한 8만6420.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5.94% 뛴 2046.8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1.46% 폭등한 2.55달러로, 솔라나는 7.46% 오른 134.7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19일(현지시간) 소폭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103.43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48.73엔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소폭 상승한 1.300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0달러까지 하락한 뒤 일부 회복하면서 0.49% 내린 1.08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상승폭이 반으로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0.5%포인트(p)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의 장기적 약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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