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원전 등 에너지 인프라 미국 운영ㆍ소유 제안

입력 2025-03-20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시간가량 전화 통화
트럼프 “종전 위한 협상 순조롭게 진행”
젤렌스키 “통화,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운영하거나, 가능하다면 소유까지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환상적인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이번 통화는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슷한 전화를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어에 “트럼프와의 통화가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했다”고 평했다.

특히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이 전력 및 공공시설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발전소 운영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이 발전소를 소유하는 것이 해당 인프라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 복구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에 관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발전소는 2022년 러시아군이 침입한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

또한 젤렌스키는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첫 단계 중 하나는 에너지와 기타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나는 이 조치를 지지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전화 통화 중에 젤렌스키는 패트리엇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과 월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그와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알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기의 정점"…이병헌이 사는 ‘삼성동 SK아펠바움’은 [왁자집껄]
  • [르포] 폐플라스틱을 씻고 부숴 페트칩으로…삼양에코테크 시화공장
  • 27년 만 보험료율 인상이지만…자동조정장치 도입 없이는 '현상유지'
  • 프로야구 개막 D-2…직관 가기 전 봐야하는 '2025시즌 변화' [이슈크래커]
  • 이진호, 故 김새론 美 결혼설 폭로에 누리꾼들 싸늘…"이게 무슨 상관?"
  • 韓총리 24일 탄핵 선고, 尹은 안갯속...술렁이는 정치권
  • "토허제 재지정, 부동산 망쳐"…곳곳서 탄식 쏟아졌다
  • 2025 벚꽃 개화 시기·벚꽃 명소·벚꽃 축제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23,000
    • -0.75%
    • 이더리움
    • 2,920,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493,400
    • -2.1%
    • 리플
    • 3,595
    • -1.91%
    • 솔라나
    • 188,400
    • -4.17%
    • 에이다
    • 1,063
    • -0.93%
    • 이오스
    • 826
    • -1.43%
    • 트론
    • 349
    • +3.56%
    • 스텔라루멘
    • 417
    • -0.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00
    • -1.45%
    • 체인링크
    • 20,950
    • -3.1%
    • 샌드박스
    • 423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