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20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바이오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완료했으며, 예상 실적 대비 주가가 다소 저평가돼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케이피에스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에서 제약/바이오 회사로의 5년에 걸친 변화를 완료했다. 동사는 안정적 수익 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터리솔루션즈는 현재 풀캐파로 가동되고 있고, 4월 증설되는 라인은 당장 6월부터 가동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1650억 원과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현재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사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협력 계약 체결을 맺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글로벌제약은 제품군, 영업 지역, 자체 원료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케이피에스는 중국향 파인메탈마스크(FMM) 검사장비 공급을 통해 매출액 150억 원과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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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동력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동사 플랫폼을 활용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괄목할만한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지난해 2분기에는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했으며 올 3분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알곡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난소암 혁신 신약 ‘이데트렉쎄드’ 등이 있다"라며 "이데트렉쎄드는 3월 초 영국 암연구소(ICR) 주도하에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억제제인 린파자와의 병용요법에 한 임상 1b상을 개시했으며 첫 환자 투약은 4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피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 원을 제시한다"라며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1% 증가한 2285억 원, 영업이익은 205.1% 늘어난 190억 원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으로 다소 저평가 돼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