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美 FOMC 이후…미국채 금리 우하향 전망”

입력 2025-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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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미국채 금리가 우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책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며 “양적긴축(QT) 속도는 다음 달부터 감속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채 월간 QT 한도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했다”며 “올해 1월 FOMC와 유사하게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상황이 균형 잡혔다고 봤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효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일 만큼 이달 FOMC에서도 1월과 유사한 정책기조(Wait and See)를 이었다”면서도 “현재까지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 방침(관세)에 대해서는 경제전망 경로에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체적인 효과를 측정하기보단 보복관세에 따른 시나리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직전 전망치 2.5%를 2.7%로 0.2%포인트(p) 높였고, 내년 수치까지 0.1%p 상향 조정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대폭 높이고, 중장기 2% 수렴 시점까지 미뤘던 것에 비하면 직전보다 온건한 인플레이션 조정”이라고 했다.

그는 “PCE 인플레이션, 근원PCE 모두 전체표본(Range)을 감안하면 하단이 올라오면서 전망 분포의 편차가 확대됐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준이 생각하는) 향후 수년에 걸친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경로는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그는 “특히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중장기 방향성을 언급하면서 시그널과 노이즈를 구분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며 “매크로 센티멘트 등 소프트 데이터에 나타난 하방 위험을 언급했으나,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있는 실제 관측치에 무게를 뒀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에도 정책금리 중앙값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점도표 상에서 2025년 3.875%, 2026년 3.375%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중간값”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따르면 연준이 판단한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년간의 중장기 시계 하에서 ‘일시적’일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은 점도표상에서 2027년 개형과 장기(Longer run) 개형이 지난해 12월의 형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미국채 금리는 (그 속도는 둔화하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전제로 우하향 경로를 따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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