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로 올라섰다.
20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6% 상승한 8만6781.4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6% 뛴 2046.9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3% 밀린 618.6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7.0%, 리플 +9.7%, 에이다 +4.5%, 도지코인 +4.9%, 트론 -4.6%, 아발란체 +2.7%, 시바이누 +2.3%, 폴카닷 +1.0%, 톤코인 +1.7%, 유니스왑 +8.6%, 앱토스 +2.8%, 라이트코인 +3.1%, 폴리곤 +2.8%, 코스모스 +0.2%, OKB -1.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63포인트(1.08%) 상승한 5675.29에,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뛴 1만7750.7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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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미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 심리는 위축됐으나 경제는 건강해 보인다. 시장 심리 내림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준의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 침체 이유 중 하나는 관세"라며 "관세가 얼마나 크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관세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파월 의장이 이날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각이 확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53.6%로 과반을 차지했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JP모건 최고투자책임자(CIO) 밥 미셸이 연준이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7포인트 내린 49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