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총부채 6200조원 첫 돌파…GDP 2.5배 수준

입력 2025-03-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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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한 은행 빚이 급증했다. 23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9%나 늘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변제한 것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에서 2022년 50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위변제 건수도 올해 1∼7월 9만80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3% 증가했다. 이처럼 대위변제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은 크게 늘렸지만, 아직 이를 갚을만한 여력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의 한 거리의 상가가 공실로 비어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한 은행 빚이 급증했다. 23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9%나 늘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변제한 것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에서 2022년 50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위변제 건수도 올해 1∼7월 9만80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3% 증가했다. 이처럼 대위변제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은 크게 늘렸지만, 아직 이를 갚을만한 여력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의 한 거리의 상가가 공실로 비어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우리나라 국가총부채가 62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총부채는 가계, 기업, 정부 부채를 모두 합한 것이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 원(4.1%) 증가했다. 작년 경상GDP가 2500조 원대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GDP 대비 국가총부채 규모는 2.5배 수준에 이른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부채는 2798조 원, 가계부채는 2283조 원, 정부부채는 1141조 원 등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국가총부채는 2021년 1분기 말에 5000조 원을 처음 넘었다. 2년여 후인 2023년 4분기에는 6000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말(24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년 2분기 말(252.9%)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5분기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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