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는 20일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서울우유, 농심과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우유와 농심은 납품 조건으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사와 입점주도 있는 상황에서 대금 선납은 무리한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농심은 19일 홈플러스에 라면 등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농심은 "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은 아니지만, 협의과정에서 조정이 되지 않아 잠시 공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도 같은 날 홈플러스에 납품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현 상황에 대해 잘 소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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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7일부터 현금 부족이 예상돼 기업회생에 나섰다는 내용에 대해선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생신청서에는 회생계획 내용이 포함되지 않고, 법원에서 선임한 조사인의 실사결과와 채권신고 내용을 토대로 준비하게 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