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태ㆍ천성래 본부장 사내이사 신규선임…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재선임
유진녕ㆍ손성규 사외이사 재선임…이사회 의장으로 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회장 직속 ‘글로벌통상정책팀’ 신설
장인화 “그룹 핵심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ㆍ구조개편으로 경영성과 회복”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3연임’ 문턱을 높였다. 앞으로 회장 연임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하는 경우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7회 정기 주총을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대표이사 회장에 관한 정관에서 회장 연임 후 다시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 그 후보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때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회장이 3연임을 하려면 주총에서 2분의 1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회장 연임과 관련한 규정은 따로 없다. 권오준, 정준양, 최정우 등 역대 회장 상당수가 회장직을 연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재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포스코 미국·홍콩법인장, 구매투자본부장, 경영전략팀장을 역임한 전략분야 전문가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 인도 대표법인장,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를 두루 경험했다. 사외이사로는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와 손성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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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권태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권 의장은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장,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다. 또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 2500원을 승인받아 연간 기준 주당 배당금 1만 원을 확정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해 그룹 통상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글로벌통상정책팀장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맡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로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겠다”며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조업 현장을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