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發 대기업-중소상공인 갈등 타업종 확대

입력 2009-07-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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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점조합, 교보문고 상대 조정 신청...주유소·제과점 등도 협의체 구성 공동 대응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에서 촉발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 간의 갈등이 주유소,서점,제과점,미용실,꽃집,자동차정비소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시서점조합은 다음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하는 교보문고를 상대로 중앙회에 사전조정 신청을 냈다.

이는 최근 불거진 SSM 논란 이후 타업종에서는 처음으로 사전조정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서점조합측은 "대형 서점이 들어오면 근방 4∼5km 반경내 중소형 서점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다"며 "서울에서만 한때 1000개가 넘던 중소 서점들이 지금은 200개 안팎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과점, 슈퍼마켓, 안경점, 꽃집, 자동차정비소, 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단체들도 협의체를 결성하고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 저지에 공동으로 나설 태세다.

이미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해 시장연합회, 안경사협회, 한국화훼협회, 한국화장품판매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제과협회, 한국미용사회 등 20여개 중소상공인 단체들도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를 결성키로 했다.

협의회는 내달 중 발기인 총회를 열고 중소기업청에 사무실을 두고 정식 등록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들 소상공인은 '사업조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 각 분야에서 대기업의 진출을 저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SSM사업에서 불거진 대기업과 중소상공인 간 갈등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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