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20일 오전 서울시청과 시장 공관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오세훈 시장 측은 과거 사용 및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제출, 집무실 PC, 테블릿 포렌식에도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이 시작돼 오후 2시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청 집무실과 비서실, 한남동 공관, 관련 참고인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공관은 오후 2시 종료됐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명태균 사건 관련 2024년 11월 25일 한 시민단체가 오세훈 시장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범위는 2021년 1월 1일 ~ 4월30일 및 2024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생성, 송수신된 문서, 물건, 정보 등이다. 구체적인 대상은 여론조사 연관성 자료, 컴퓨터, 휴대전화, 일정기록 등으로, 오세훈 시장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과거 사용 및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제출, 집무실 PC, 테블릿 포렌식에도 적극 협조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 압수수색 ‘피의자’ 적시 의미와 관련해서는 시민단체가 오 시장을 고발했기 때문이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기 위해서는 ‘피의자’로 사건이 명시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최근 오 시장이 명태균과 그 관련자들에 대해 1차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건(24년 12월 3일), 2차 무고혐의로 고소한 사건(25년 3월 17일)과도 관련이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